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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13박 14일, 9일차

whysoannoying 2024. 12. 8. 00:57

와 진짜 글 드릅게 안써집니다, 애 보면서 글 쓰려고 컴터 앞에 앉는건 절대 쉬운일이 아니였음.

폰으로는 오픈채팅이나 할수 있는거였지 블로그 글은 쓸수가 없네요.

 

1-8일차 글은 백스페이스 눌러서 찾으면 됩니다.

 

 

자, 어제부로 바르셀로나 나와서 이제 외곽으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오래되어서 잊어버린 분들을 위해 우린 9일차 아침에 여기서 깼습니다, 카스텔 데 엠포라다 호텔입니다.

 

이제 아침을 호텔에서 먹거나, 밖에서 먹거나는 오늘 일정을 어떻게 가져가냐에 따라 다릅니다.

오늘 일정은 두갈래로 나눠보겠습니다.

 

1) 바다에서 놀다가 지로나 가기

2) 지로나에서 놀다가 산골동네 가기

 

본인의 바다 선호도에 따라 고르십쇼, 전날에 바다 볼만큼 봤다면 바다 또 안가도 됩니다.

어차피 10일차에도 바다 가니까, 카탈루냐의 피레네 산맥도 충분히 예쁩니다.

 

 

1번 루트는 호텔에서 밥먹습니다.

 

인당 15유로 내고 밥먹어야 정상이지만, 저는 하야트 글로벌리스트니까 어른 2명 아이 2명 무료입니다.

이건 워낙 쉬운 선택지니까 간단히 넘어갑니다.

 

2번 루트는 이제 지로나 시내에 가서 먹습니다.

이 루트에서는 식당 3개를 소개합니다.

 

 

 

La Fabrica Girona · Carrer de la Llebre, 3, 17004 Girona, 스페인

4.5 ★ · 브런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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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하나 찍은 캐나다인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프로페셔널 자전거 선수인 남편의 테마가 담긴 데코를 볼수 있고, 음식 자체는 북미에서 어느정도 흔한 컨셉이라 봅니다.

 

벽에 막 자전거가 으이
아주 대중적으로 북미 어딜가나 볼수 있는 메뉴?

 

어떤 느낌인지 삘이 뙇 오죠?

큰 설명 없이 넘어가겠습니다.

 

아, 빼먹을뻔 했네.

위에서 사진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저기 맨 우측 중간거에 Xuxo라고 써있는거 보이십니까?

저게 Xuixo라는 페이스트리인데, 지로나 로컬 빵입니다. 츄쵸라고 읽으면 됩니다. 

츄쵸는 페이스트리를 튀겨서, 설탕에 굴려서, 안에 크레마 카탈라나를 짜서 속을 꽉 채우는겁니다.

크로와상을 튀긴다음 설탕에 굴려서, 안에 눅진한 단 크림으로 꽉 채웠다고 보면 됩니다.

딴걸 아침으로 먹더라도 간식으로라도 한번 사먹어 보는거 추천합니다.

 

이케 생김

 

 

 

 

 

casamoner Santa Clara · Carrer de Santa Clara, 45, 17001 Girona, 스페인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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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옵션은 지로나 근방의  작은 빵집 체인입니다.

 

지점이 거의 다 바로 코앞

 

 

이제 유우우럽식으로 간단한 카페 콘 레체 하나에 빵 한두개 사서 딱 먹고 끝낼분은 여기가 더 적합하다 봅니다.

깔끔하고 딱히 흠잡을데 없습니다.

 

 

 

 

Can Roca · Ctra. de Taialà, 42, 17007 Girona, 스페인

4.4 ★ · 카탈로니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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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어어어어 칸로카??? 이 미친사람이 미슐랭 3스타에 아침을 먹으러 가라네?

라고 생각하신 분이 계시면 뭔가를 나름 잘 아시면서도 동시에 매우 모르는겁니다.

 

 

El Celler de Can Roca · Carrer de Can Sunyer, 48, 17007 Girona, 스페인

4.8 ★ · 고급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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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로나의 미슐랭 3스타 식당은 엘 셀라르 데 칸 로카, 현존하는 전설중 하나인 식당이죠. 

일단 2011, 2012, 2014, 2018년에 산 펠레그리노 World Top 50 레스토랑에서 2등, 2013이랑 2015에는 1등을 했습니다.

호안, 호셉, 호르디 로카 삼형제가 각각 셰프, 소믈리에, 페이스트리를 나눠 담당하는 집안 가업 식당입니다.

 

좌측부터 큰형 호안, 둘쨰 호셉, 셋째 호르디

 

원래 처음 시작은 부모님 식당 옆에 작게 하나 낸걸로 시작을 했었는데, 이제는 성공해서 이전도 했고, 8만병짜리 와인 저장고와 양조장, 미슐랭 스타 식당 여러개와 디저트 샵등 대단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습니다.

 

마 이게 최근에 만든 양조장이다카이

 

삼형제는 무려 하버드에서도 Food Science 수업 강연도 했고, 전에 언급한 엘 부이 만큼이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며 세계적으로 미식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유명한 식당이 엘 셀라르 데 칸 로카입니다.

어디서 지나가다가 이 삼형 얼굴 봤는데 못알아본다? 그럼 못알아본 사람은 파인 다이닝 관계자 아닙니다. 

 

대표적인 요리중 하나인 손님이 나무에서 따먹는 카라멜 멸치올리브

 

그 모두가 파인 다이닝을 비웃는 예시로 쓰는 "거품 디저트"도 여기 작품입니다.

 

실은 버섯 즙을 증류해서 증기를 거품 형태로 가둔 다음에, 그 거품 방울이 하나 하나 터지면서 물이 디저트 위로 마치 비가 천천히 떨어지는 효과를 주는 꽤 천재적인 발상의 요리인데 말이죠; 요리명은 비오는 숲입니다.

본 디저트는 원심분리 증류한 숲의 토양 엑기스 위에 비트 젤리, 소나무 잎 가루랑 소나무 꿀, 캐럽 열매와 코코아로 만든 과자가 올라가 있는데 이 위로 버섯 증류액이 떨어지면서 지로나 인근 피레네 산기슭의  "비오는 날의 숲"의 맛과 향을 음식으로 재현한겁니다. 

 

흠흠, 뭐 이쯤에서 음식 오타쿠는 각설하고..

 

암튼 지로나에 와서 여행을 하는데 밥 먹으면서 로카 형제들의 영향이 없을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향이 있는곳을 다 빼먹고 갔으면 본인이 뭔가를 마이 놓치고 가는겁니다.

쯥, 다만 엘 셀라르 데 칸 로카를 가기에는 미슐랭 3스타를 편식하는 틴에이저랑 같이 가서 그 비싼 돈 줬는데 잘 안먹고 그러면 배가 아프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을겁니다.

뭐 아시다시피 저 이번 여행에서 웬만한 제가 갈만한 비싼데 다 빼두고 있습니다, 흑흑.

 

 

자, 그럼 아침 먹으라는 칸 로카는 어디냐?

 

바로 로카 삼형제의 부모님이 1967년부터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디저트 담당 막내랑 부모님이랑 같이 찰칵

 

Can, 즉 카탈란으로 House에 성씨가 로카니까 식당 이름 뜻인즉슨 로카네 집입니다.

부모님이 아직 운영중인 이 로카네 밥집 가서 아침이고 점심이고 먹으면 됩니다.

 

아주 평범한 동네 식당 1
아주 평범한 동네 식당 2
아주 착한 가격
그리고 아주 평범한 음식

 

아침에 좀 더 전통 카탈루냐식의 아침, 즉 토르티야같은 오믈렛류나 작은 타파스 아이템들을 팝니다.

제가 들은 썰로는, 옆 가게, 즉 원조 엘 셀라르 데 칸 로카 자리가 아직도 직원식당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엄마 아빠네 칸 로카에서 일손이나 재료가 부족하면 걍 대충 거기서 막 가져온답니다.

고로 어떻게 보자면 미슐랭 3스타의 직원식 비슷한걸 먹는게죠.

 

빵이랑 커피보다 더 헤비하게 드실 생각이 있고, 오늘 오후엔 다른 로카 형제들의 손길이 닿은곳들을 갈텐데 그들의 요리가 시작한 곳을 가는것도 의미가 있다 봅니다; 형인 호르디는 여기 주방에서 9살부터 일했답니다.

물론 어차피 로카네 가게 여럿 갈텐데 이거 빼먹었다고 큰일 나는것도 아닙니다.

 

 

 

자 그럼 일단 지로나에서 아침 먹는거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으니까, 위의 옵션중 지로나 파트를 쭉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어차피 지로나를 오전에 가건 오후에 가건 비슷한 일정입니다.

 

지로나에서 무엇을 하냐면...

 

 

아 이게 또 왕좌의 게임을 뺴놓고 이야기하면 섭섭합니다.

그냥 도시의 좀 예쁜 성당 하나가 갑자기 세계적으로 대박난 프로그램의 메인 배경이 되어버리니까요.

저라면 가기 전에 왕좌의 게임을 어케든 좀 챙겨보려는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엄청 길긴 합니다만은..

 

아 물론 지로나 대성당 자체도 예쁘긴 합니다만...
그냥 이렇게 보는것보단
서세이를 구하러온 남동생이자 연인인 제이미 라니스터가 활약하는 성당이 더 멋지죠
같은 상황의 다른 샷, 여전히 배경은 지로나 대성당, 바다는 합성

 

그리고 지로나 구시가지 곳곳에 왕좌의 게임 배경이 된 장소들이 많습니다.

성당 바로 뒷골목, Bisbe Cartaña, 아리아가 장님인채로 구걸하는 브라보스의 골목
The stairs of Sant Marti Sacosta church, 아리아가 암살자에게서 도망가다 구르는 브라보스의 시장
Banys Àrabs, 아리아가 암살자에게서 몸을 피하는 브라보스의 목욕탕
Monastery of Sant Pere de Galligants, 샘웰 털리가 길리를 마스터에게 소개시킨 시타델

 

저도 보긴 봤지만 솔직히 왕좌의 게임 빠돌이인 첫째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는 몰랐을 장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왕좌의 게임 투어 신청하셔서 프라이빗하게 도시는걸 추천합니다..

왕좌의 게임의 일부가 되는 느낌도 재밌잖아요?

 

나 서세이.. 킹스랜딩.. 아니 지로나를 폭파시켜 버리겠다!
쉬욱

 

 

 

왕좌의 게임에 그정도의 관심이 없으시다면, 그냥 지로나 자체의 올드타운을 즐기는것도 충분히 예쁩니다.

갈만한 장소를 조금 짚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로나 대성당 · Pl. de la Catedral, s/n, 17004 Girona, 스페인

4.6 ★ ·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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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 Baths · Carrer del Rei Ferran el Catòlic, s/n, 17004 Girona, 스페인

4.3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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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e de Santo Domingo · Carrer de la Muralla, 9, 17004 Girona, 스페인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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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 Martí de Girona · Pujada de Sant Martí, 7, 17004 Girona, 스페인

★★★★★ · 천주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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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구시가지는 사실 조그마합니다, 걷다보면 여기저기 바로바로 다 갈수 있어요.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엉덩이에 뽀뽀하면 다시 지로나로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는 못생긴 사자
근데 하지 말라네...? 다시 돌아오지 말란건가요

 

 

시간이 여기서 얼마나 남았에 따라 이제 이거 끼워넣으면 된다 봅니다.

 

Parapente Vol Factory · Passeig de l'Estació s/n, La Carbonera, 17172 Les Planes d'Hostoles, Girona, 스페인

★★★★★ · 어드벤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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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패러글라이딩이죠.

 

지로나에서 차로 40분쯤 가는곳에 패러글라이딩 뛸수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름 이제 위에선 바다도 산도 이거저거 다 볼수 있습니다, 뷰가 끝내주죠.

 

크 뷰 하나는 죽입니다

 

 

초짜도 할수있는 고수랑 같이 타고 내려오는 코스고 가격은 인당 110유로입니다. 

뭐 이게 아니라면 지로나에서 그냥 뻐기면 됩니다.

아님 사실 생각해보면 지로나에서 아침 먹고 바로 여기 와도 되네요?

뭐 맘대로 일정 이동시키면 됩니다.

 

 

 

자 이제 출출하단 가정하에 얼른 점심을 먹으러 지로나로 갑니다.

 

자 점심은 노르말입니다.

 

Restaurant Normal · Plaça de l'Oli, 1, 17004 Girona, 스페인

4.3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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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아주 그냥 노멀한 식당입니다.

노멀을 몇번이나 강조하는건지, 노멀하답니다 노멀.

노멀이란건 근데 그만큼 기본에 가깝다는거고, 기본기가 충실한거죠.

미슐랭 등재, 렙솔 1해입니다.

 

위 사진의 로카 형제들 사이에서 껴있는 엘리자벳 노야 언니가 여기 요리사입니다, 무려 90년생의 영건이죠.

어린데도 엘셀라르 데칸로카에서 키친 매니징급으로 올라갔던 언니입니다, 뭐 새 컨셉 맡아 나올정도면 인정받은거죠.

암튼 로카 형제네의 시리즈중 다운 투 어쓰, 가장 평범한 요리를 봅시다.

아, 부모님 가게는 예외에요, 거긴 로카 형제네거가 아니니까...

 

메뉴 봅시다.

 

제가 보기엔 무난무난한 가격대입니다, 물론 퀄리티에 따라 다르겠죠?

그러면 사진 오라이!

 

 

 

자 뭐 이제 노르말이 본인 취향이 아니거나 좀 더 대단한걸 먹겠다... 하면

 

 

 

Restaurant Esperit Roca · Carrer Major, Entrada 1, 17481 Sant Julià de Ramis, Girona, 스페인

4.7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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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죠.

 

그 로카네 성 기억하십니까?

 

옛 군사기지로 쓰이던 성을 사다가 로카 형제들이 세운 왕국입니다.

안에는 R&D 시설, 양조장, 8만병 보관가능한 와인 셀러, 전시회장, 호텔에다가 식당까지 하나 있습니다.

와 이만한 와인 셀러는 대체 어떤 무식한 식당이 갖고있는건가 했더니...
이 위 모든게 다 저 성안에 있습니다

 

이제 이 성도 구경할겸 해서 이 식당에서 밥 먹으면 됩니다. 

 

 

Restaurant Esperit Roca · Carrer Major, Entrada 1, 17481 Sant Julià de Ramis, Girona, 스페인

4.7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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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1스타, 다만 렙솔엔 아직 등재도 안된 2024년 연 따끈따끈한 식당입니다.

안가본데 잘 소개 안하지만 제가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못가봤고 한동안은 막내 키우느라 못갈 식당입니다...

리스트에 넣고 대리만족합니다.

 

에휴, 메뉴 보시죠.

 

 

네, 희한합니다.

테이스팅 메뉴가 둘인데, 메인 코스 2개에 디저트 6개는 정말 희귀한 컨셉이죠.

아마 디저트 담당 막내가 다른 식당보다 여기에 조금 더 무게를 두나봅니다.

 

알 라 카트 메뉴 아이템들입니다.

 

네 뭐 사실 그렇게 비싼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맨날 얘기해서 진부하지만 뉴욕의 동급 식당이랑 비교해서는 매우 싼 가격표입니다.

 

사진 쫙 보시죠.

 

 

 

 

 

와 이제 나온지 얼마 안됐다고 사진도 몇개 없습니다.

무튼 아까의 노르말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파인 다이닝쪽에 힘을 준 티가 납니다.

 

 

자 그럼 이제 다시 지로나로 돌아갑시다.

아 왜 돌아가냐구요? 여기 식당이 그래도 차타고 좀 나오거든요.

 

우선 디폴트 식당은 노르말로 두겠습니다, 멀고 좀 비싼 편이니까요.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를 먹어야죠?

로카 형제들의 다른 컨셉들이 우릴 기다립니다.

 

 

Rocambolesc Gelateria · Carrer de Santa Clara, 50, 17001 Girona, 스페인

4.3 ★ ·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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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ambolesc Confiteria · Carrer de Santa Clara, 50, 2n, 17001 Girona, 스페인

4.1 ★ · 사탕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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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네 아이스크림 가게와 빵집입니다.

 

사실 제가 그냥 일정 짜다보니까 지로나를 안팎으로 왔다갔다 하긴 했는데, 여기 서로 엄청 가깝습니다.

 

지로나 대성당-노르말-로캄볼섹까지 다 해서 겨우 600메다 거리에요, 걷다보면 다 만날수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나 로카네 성을 포기하거나, 앞으로 땡기거나 하면 일정이 다 엄청 가깝습니다. 

 

쯥, 위치상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저는 별로 여기가 왜 좋은지 모르겠으나 유명한거라서 일단 언급은 해봅니다.

 

지로나의 오냐르 강변 건물들은 컬러풀?! 하다고 뭔가 나름 유명합니다.

저는 그냥 티피컬한 동네 색이라고 봅니다만.. 취향 차이겠죠? 슥 지나가면서 볼만은 하다고 봅니다.

 

레스토랑 노르말에서 로캄볼섹 젤라떼리아까지 가려면 오냐르 강을 건너야 하고, 그럼 다리도 건너는데, 가장 가까운 다리는 위 사진의 저 빨간 다리입니다.

뭐 저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는 다리가 왜?

저 다리를 디자인한 사람이 에펠탑을 만든 구스타프 에펠입니다. 에펠탑 짓기 전에 만든 작업물중 하나에요.

그래서 에펠 다리로 유명하고, 언제나 찾아보면 지로나의 명소중 하나로 나오긴 합니다.

근데 그냥 다리에요... 어차피 건너니까 애들한테 "얘들아 여기가 에펠탑 만든 사람이 디자인한 다리래" 라고 한마디 하시면 딱 되는 정도입니다.

 

무튼 다시 디저트로 돌아와서...

로카 형제중 막내는 디저트 담당이고, 디저트는 식당 밖에서 팔기도 적합하죠.

 

뭐 파나 봅시다.

가게도 이쁘고
여러 아이스케키 모양들, 상단 우측에서 두번째는 왕좌의 게임 컨셉의 손, 아이폰과 다스베이더, 지로나 사자상도 보입니다.
따끈따끈한 브리오쉬 빵 안에 젤라또를 넣어서도 팝니다.
제이미 라니스터 손, 왕좌의 게임 본 사람이면 이게 뭔지 다 알죠

 

자 아이스케키 먹었으면 다음은 뭘 먹어야한다?

초코렛도 묵어야죠.

 

 

Casa Cacao | Botiga de Xocolata · Plaça de Catalunya, 23, 17002 Girona, 스페인

★★★★☆ · 초콜릿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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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네 초코렛 가게, 카사 카카오입니다.

여기가 사실 호텔도 하고 호텔이 더 유명하긴 한데, 호텔 1층에 초코렛 가게가 있는겁니다.

이 쇼콜라테리 시설 내에서 카카오 로스팅부터 전 과정을 다 거치는 진지하게 초콜렛 올인한 가게입니다.

보통 가게들 이렇게까진 안하고 사오죠.

 

여기도 도보로 걷기가 가능한 거립니다.

 

 

디저트는 두군데나 들려서 디저트배 꽤나 채웠겠습니다.

심지어 로카네 성 가서 2 메인+6 디저트 코스 먹고 여기서 디저트도 먹는 조합이라면... 당뇨 오겠네요.

 

여기서 지로나 코스는 끝입니다.

 

 

 

자 그럼 다시 처음의 두 옵션으로 돌아가 봅시다.

 

1) 바다에서 놀다가 지로나 가기

2) 지로나에서 놀다가 산골동네 가기

 

이제까지 돈 게 지로나 코스입니다.

 

이중 1번 코스를 일단 마무리 해 봅시다.

이 코스는 호텔에서 아침먹고, 아침에 바다에서 신나게 놀다가 지로나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코스에요.

아침에 바다에선 뭘 하느냐?

제 추천은 두개입니다.

 

 

 

Diving Center La Sirena, BUCEO SNORKEL Medas Islands (Spain) · Pg. Marítim, 2, Local 2, 17258 L'Estartit, Girona, 스페인

4.7 ★ · 다이빙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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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번은 다이빙입니다.

 

어제도 다이빙 했잖아?? 라고 하시면 쪼오오금 다릅니다.

 

일단 로케이션이 다르죠? 메데스 섬으로 가서 다이빙 합니다.

여기가 어디냐...

 

여 보면 위에 책갈피 된곳이 다이빙 센터입니다. 섬 코앞이에요

 

이 섬이 다이빙 또는 스노클링하기에 참 좋은 섬입니다.

저 뒤에 항구에서 다이빙 출발
여기가 물이 얕은 스노클링 지역

 

 

 

자 여기서 다이빙을 해볼겁니다.

가격은?

 

어 머리아픕니다 그죠?
요게 다이빙 1회, 단순 2시간 다이빙 가격
초보자 자격증, 하루에 끝낼수 있고 120유로

 

자 여기는 어케 생겼나 사진 봐야겠죠?

 

이런 배를 타고 나가서

 

 

 

자 다이빙 신나게 했으면 배고파야 됩니다.

배가 고플때 이 루트 점심은 당연히 이겁니다.

 

 

Restaurant Les Corones · Avinguda de Roma, 50, 17258 L'Estartit, Girona, 스페인

4.5 ★ · 지중해식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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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등재, 렙솔 미등재의 왕관 식당입니다.

원래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게타리아라는 동네는 직화 물고기로 유명합니다; 엘카노란 식당이 그중 제일 유명합죠.

 

구운 물고기 서빙하면서 미슐랭 1스타, 산펠레그리노 세계 랭킹에도 자주 들고 2024년 는 28위

 

왕관 식당의 주인장 아저씨는 게타리아 출신으로써 코스타 브라바의 작은 어촌 마을에 정착해서 고향 방식 그대로 물고기 틀까지 갖고와서 직화로 숯 위에서 물고기를 굽습니다. 

잡지에도 났다 아이가
가격이 그렇게 싸진 않지만 직화 물고기 언제 또 묵습니까

 

메뉴판에 존 도리가 있는데, 서버에게 물어봐서 이게 있다면 저는 꼭 먹어보는거 추천합니다.

한국어로는 달고기라고도 하는데, 미국에서 먹으려면 어디 뉴욕의 고오오오급 식당쯤 가야 비이이이싼돈 주고 먹어야 됩니다.

이케 생긴 이상한 물고기

 

존 도리가 진짜 맛있어요. 기회 있을때 먹어둬야 합니다.

 

 

다이빙 뙇 하고 체력 쫙 빼고 오면 이런걸 게걸스럽게 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금 옵션 1,2로 돌아가서..

 

1) 바다에서 놀다가 지로나 가기

2) 지로나에서 놀다가 산골동네 가기

 

자 이제 1번은 바다에서 다이빙하고 구운 물고기 먹고난 다음에, 패러글라이딩하고 지로나 구경하고 집에 가면 됩니다.

2번은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느냐?

 

처음에 지로나에서 아침도 먹고, 지로나에서 신나게 놀고 점심도 먹고 디저트도 먹었으면 이제 산골 마을로 갑니다.

산골 중세마을 루핏입니다.

 

산을 빙 둘러가야 해서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Rupit · 08569 바르셀로나 스페인

08569 바르셀로나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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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그대로 중세 마을 그대로 보존된 곳입니다.

여기서 그냥 돌아다니면서 중세놀이도 하고, 카탈루냐 전통 과자도 사묵으면서 일단 사진좀 찍습니다.

마을 입구의 다리에서 한방은 필수죠.

 

 

El Neuler · Carrer del Manyà, 7, 08569 Rupit, Barcelona, 스페인

★★★★★ · 쿠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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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핏 안에 있는 과자점입니다.

가면 아저씨가 앉아서 카탈루냐 전통 과자인 눌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세 마을 충분히 돌아다녔으면 이제 숙소로 갑시다.

저녁을 숙소에서 먹을거라고 미리 숙소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작은 부티크 호텔이거든요.

 

참, 숙소로 가기 전에 한번 들릴만한데는 있습니다.

 

Salt de Sallent - Rupit · Camí del Salt de Sallent, s/n, 08569 Rupit, Barcelona, 스페인

★★★★★ · 자연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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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여깁니다.

 

Santa Llúcia Rupit · Camí de Santa Llúcia, 32, 08569 Rupit, Barcelona, 스페인

★★★★★ · 웰니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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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압니다, 제 전제가 포인트로 호텔을 잡는거였는데 여긴 포인트로 잡는 호텔따위가 있을리가 없겠죠.

그 전제를 깨고서라도 와봤습니다, 사실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아요.

 

 

근데 왜 여기까지 왔느냐?

사진 보시면 압니다.

 

어느어느 산골마을에 조용한 숙소가 있었어요
근데 그 숙소는 뷰가 굉장했답니다!
호텔 식당도 뷰가 이이이쁩니다
밥도 정말 그냥 스페인 가정식
사라다도
가격은 이정도?

 

이쪽의 절벽지대가 절경입니다.

루핏에서도 얼핏 보입니다 저 중앙에

 

이제 방에서 이런 뷰를 즐기면서 스페인 가정집 스타일의 밥을 먹고 쿨쿨 자면 저는 나름 행복할거 같습니다.

하아... 우리 막내 언제 커서 같이 가니?

 

 

 

자, 오늘의 리캡 해보겠습니다.

 

디폴트는 일단 바다에서 노는걸로 넣었습니다.

총 소비금액 $914, 인당 $228.5 썼고 숙소는 여전히 하얏 포인트 방당 16,250포인트의 카스텔 데 엠포라다입니다.

이동거리는 총 65마일입니다.

 

 

 

알터너티브입니다.

훨씬 액수가 큽니다, 여긴 $1534 나오고 인당 $383.5에요. 

패러글라이딩 탄게 꽤 비쌌습니다.

얘는 이동거리는 전자보단 좀 더 길겠죠. 

 

 

 

10일차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