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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13박 14일, 12일차

whysoannoying 2025. 2. 18. 05:57

11일차 끝내자마자 시작은 해둡니다.
애기 깨면 바로 고만써야지...
 
자 여러분은 잠을 파라도르 데 카르도냐에서 깨셨습니다.
 

조기 중앙의 저 원형 탑 위에 올라가서 동네 뷰를 보면서 시작하십쇼

 
에스프레소 더블샷 딱 하나 때려주시고, 이제 오늘의 일정을 향해 일보 앞으로 갑니다.
아침은 전날 사온걸 먹거나, 호텔 조식 신청하셨으면 냠냠하세요.
 

Cardona salt mountain · Carr. de la Mina, s/n, 08261 Cardona, Barcelona, 스페인

4.6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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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명소 갑니다 동네 명소.
 
카르도냐 소금 광산입니다.
로마시대부터 귀한 소금을 캐내기 위한 광산으로 썼지만, 점점 암염은 채굴 난이도에 비해 금전적 가치가 떨어져서 90년대에 결국 버려진 광산이 되었는데, 그걸 다시 되살려내어 관광 자원으로 현재는 쓰고 있습니다.
 

요런 산 안에

 
아 근데 진짜 가는사람 별로 없는뎁니다.
오죽하면 영어 투어도 없어요.
 

일반 투어가 영어로는 제공이 안됨, 스페인어 or 카탈란뿐

 
하지만 언제나 해결법은 있는법!
 

개인 투어를 신청하면 해줍니다!

 
영어로 투어를 제공할수 있는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로컬 틱토커 그룹이 있는데 그사람들이 여기 가이드도 하는 젊은 친구들입니다.
그중 영어가 가능한 친구가 투어를 제공해주더라구요.
웹사이트로 연락해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카르도냐 떠날때가 됐습니다, 가시죠.
 
여기서 일단 밥먹으러 가기전에, 오늘 밤 숙소는 더더욱 먹을게 없습니다.
그럼 뭘 해야한다?
뭘 사가야겠죠.
 

Carrefour · Av. Països Catalans, s/n, 08700 Igualada, Barcelona, 스페인

★★★★☆ · 대형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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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도나도 알디도 다 갔으니까 이젠 까르푸 가봅시다.
전 타국 슈퍼 쇼핑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서 즐겁게 한시간도 보낼수 있습니다.

히익 근데 장보러 50분이나 가야돼요?

 
아, 부러 좀 먼데를 골랐습니다, 밥을 먹어야 하거든요.
점심먹는곳 바로 앞입니다.
 

 

Somiatruites · Carrer del Sol, 19, 08700 Igualada, Barcelona, 스페인

4.4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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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 추천등급, 미슐랭은 빕구르망 겸 서스테이너빌리티 클로버 받은곳입니다.
옛 가죽공장 자리를 식당으로 바꾸어 그에 걸맞는 데코를 한 곳입니다.
 

이미 입구부터 뭔가 가죽가죽 함
천장도 가죽가죽

 
메뉴 함 보죠.

 
아 뭐 주마다 메뉴를 바꾸고 스타터가 어쩌고 네네 알겠습니다. 로컬 서스테이너블 네네 잘 알죠

 
가격도 그렇고 메뉴도 영어가 아니니까 19유로만 보고 뭐 속는거 아닌가 싶죠?
저 이전화들에선 진짜 제가 번역했는데, 저도 이제 문명을 좀 써보기로 했습니다.
AI 코파일럿이 번역해준거 보시겠습니다.
 

 
인당 $19에 음료와 빵 포함.
참 언제나 이런거 보면 혜자롭습니다.
 
솔직히 스페인 어딜 돌아다녀도 이정도 레벨의 음식으로만 꽉 채울수도 있어요.
굳이 스타급까지 안올라가도 된다 느낍니다.
89점이나 92점이나 어차피 별 차이 안납니다, 근데 89점은 20유로고 92점은 100유로거든요?!
 
암튼 각설하고...
음식 사진 보시겠습니다.
 

이건 디저트에요 디저트!

 
암튼 사진 슥 보시면 무슨 스타일인지 알아차리셨을겁니다.
뭐 동양식이건 미국식이건 어느동네 식이건 다 셰프 내키는대로 갖다가 밥하는뎁니다.
진정한 의미의 파인 다이닝이죠.
마지막 요리는 디저트입니다, 망고 소르베와 코코넛 찰밥이더라구요.
$19에 저런곳 우리동네에 있으면 매일 갑니다.
 
참, 테이크아웃도 할거에요.
오늘 저녁 먹어야죠.
 

 
 
아 뭐 물론 알아서 더 싸고 맛있게 잘 조합해보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대충 저렇게 하면 오늘 저녁 $140이네요.
 
 
다음은... 호텔 체크인을 할겁니다.
 

 
호텔이 근데 오늘도 아시다시피 보통 호텔이 아니에요.
여긴 어디?
 

여기는 몬세라트입니다!

 
이 웅장한 수도원, 바르셀로나 외곽 투어라 하면 다들 한번씩 들어봤을 몬세라트 수도원입니다.
우린 오늘 여기서 묵을거에요.
 

바로 이 건물

 
원래도 수도원을 찾아오던 방문객들을 1563년부터 받아주던 숙박업소로부터 시작된 곳입니다.
 

2인용 방은 비수기 $77정도에 시작합니다

 
방 자체는 2스타가 될까말까한 퀄리티입니다, 다만 뭐 대단한거 바라면 안되겠죠.
그냥 위치와 분위기 때문에 잡은 숙소입니다.
그리고 물론 좋은점도 있지요.
 

 
호텔 숙박객에게는 크레마예라 레일웨이가 공짜입니다.

산을 왕복하는 마운틴 트레인
이걸 타는데..
14세 이상은 인당 $14.5! x4를 아꼈습니다!

 
아 뭐 물론 몬세라트에 바로 파킹해도 됩니다 핰핰..
저는 몬세라트에 바로 파킹하는걸 더 좋아합니다. 귀찮게 내리고 뭐하고 안하잖아요, 짐도 갖고 내려야하는데.
미안합니다 그냥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암튼 호텔 체크인 하고나서 몬세라트 보러가야합니다.
걍 여기서부터는 코앞이에요, 엎어지면 코 닿습니다.
 

몬세라트의 성모 마리아 수도원 · Montserrat, 08199 Montserrat, Barcelona, 스페인

4.7 ★ ·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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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Abat Cisneros가 우리 숙소, 광장 건너 큰 건물이 몬세라트

 
여기를 보통 수만명이 왔다가거든요, 근데 여기 묵는 사람은 진짜 몇 안됩니다.
정말 웅장한 이곳에 사람이 없을때의 딱 그 타이밍의 늦은 밤 or 이른 새벽의 분위기는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광장의 분위기, 여기 딱 나왔는데 나 혼자 저 산을 올려다보고 있다면 크

 
몬세라트는 9세기의 작은 예배당부터 시작되어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커왔습니다.
13세기부터 그 유명한 소년 합창단이 있었으며, 무려 기독교 초창기에 예루살렘에서 만들어졌다 하는 성모상도 보관중인 유우우명한 수도원입니다.
아직까지도 수백의 베네딕트회 수도사가 이곳에서 거주하며 수도자의 길을 걷는중입니다.
물론 우리한텐 그냥 관광지일 뿐이지만...  
 
몬세라트 수도원 내부 사진 보시겠습니다 그럼.

 
수도원 박물관에는 모네와 미켈란젤로, 달리와 드가도 있습니다, 콜렉션으로 어지간한 도시 박물관 뺨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모자상중 하나인 라 모라네타도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포함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인 $18, 16세까지 $8이니까 우리 가족은 총 $52가 들었네요 총.
 
 
이 통합 표 외에도 이제 사야하는거 알려드립니다.
수도원 레이저 쇼입니다.

 
영상을 올리면 스포일러입니다, 그냥 함 봐보세요 믿고.

어른 $7, 16세 $6입니다; 총 $26.
 
 
다음은 몬세라트의 소년 합창단입니다.

 
역사를 되짚어가면 14세기부터 존재했던 유구한 역사의 소년합창단입니다.
 

시간 맞춰서 들으시고

이건 어른 $10, 16세 $7씩 해서 총 $34네요.
 
어휴 몬세라트 뭐 많네요.
열심히 보고 열심히 즐긴다음 숙소와서 쿨쿨 자면 됩니다.
 
아 자기전에 읽을 책으로는 추천해줄 책 있습니다.

 
댄 브라운의 오리진입니다.
쯥, 이거 어제도 여자 댄브라운 책 추천했는데, 이번엔 댄브라운이 됐네요.
이 책의 도입부가 몬세라트입니다.
 
" 낡은 산악 열차를 타고 스페인 카탈루냐의 유서 깊은 수도원을 향하는 에드먼드 커시. 그는 하버드 대학 교수 로버트 랭던의 첫 제자이자 천재 컴퓨터 과학자다.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예측을 거듭 발표해 ‘예언자’로 추앙받으며 일약 억만장자가 된 그는 “거의 모든 기성 종교의 교의와 정면으로 충돌”할 엄청난 발표를 앞두고 카탈루냐 수도원의 몬세라트 도서관에서 저명한 종교 지도자 세 사람을 만난다. 그 자리에 함께했던 두 종교 지도자가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맞는 가운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에드먼드 커시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된다."
 
한국행정연구원 전자도서관에서 퍼왔습니다.
즐독하세요.
 
 
 
오늘자 리캡해보겠습니다.
 

 
총 $698 지출, 인당 $174.5 썼습니다.
차로 이동 마일수는 68마일이네요, 진짜 이동 별거 한게 없습니다.
 
 
 


밤 늦게 아무도 광장에 없을때 나와보는거 잊지 마세요.
밤안개가 쫘아아아아악- 대부분 못해보는 경험입니다.
 
캬 나 오늘 하루에 이틀치 쳤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