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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진정한 미식가십니까? 바르셀로나편

whysoannoying 2025. 2. 25. 10:08

바르셀로나가 나름 또 음식에 일가견이 있지 않습니까.

이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식당 외엔 뭘 해야 하는가?

 

충분히 버젯 프렌들리한 식당들은 소개했다 싶어서, 당연히 모든걸 소개할수는 없지만 그럴싸한 푸디 익스피리언스 몇개 소개해봅니다.

 

렛 더 피스트 비긴

 

 

 

Cafés El Magnífico- 커피전문점 · Carrer de l'Argenteria, 64, Ciutat Vella, 08003 Barcelona, 스페인

4.6 ★ · 커피용품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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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인근에서 가장 유명하고 평이 좋은 로스터리입니다.

36년째 영업중이며 솔직히 카페라기보단 로스팅한 커피빈을 더 중점적으로 파는곳입니다.

세계 별 지역의 별별 빈을 다 팝니다, 로컬 커피 애호가들한테는 유명한 곳이에요.

 

커피 마시는데는 진짜 저게 답니다. 아주 작아요. 유노 테이크아웃 온리.

여기서 파는 커피도 물론 맛있지만, 오늘 언급하는 이유는 그게 아니라 다른겁니다.

 

여기서 하는 오픈 테이스팅 코스를 소개합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이 행위를 커핑이라고 합니다.

 

 

뭐 SCI Q 그레이더니 뭐니 복잡하게 알필요 없습니다. 커피 이즈 커피 유노?

여러 종류 커피를 마실수 있고, 그걸 전문가가 앞에서 왜 그런 맛이 나는지 설명해줍니다.

본인의 커피 세계가 지금까지 그냥 대충 스타벅스에서 더블샷 마차 라떼였고 조금 더 커피에 대해 알고싶다면 , 그시작점으로 이런 경험을 추천할만 합니다.

물론 본인 동네에도 있을수 있지만 여행온김에 색다르잖아요?

 

아래로 사진 보시겠습니다.

 

 

 

커피 다 마샸으면 이제 더 비싼거 먹어봅시다.

진짜 비싼건 먹어보기 힘들고, 어디서 판대도 내가 사기당했나 맨날 의심해봐야 하는 그 재료입니다.

다행이 여기는 공인된 가게고 사기당할 일이 없습니다.

 

 

Caviar Sos Boutique · Av. de Pau Casals, 5, Sarrià-Sant Gervasi, 08021 Barcelona, 스페인

4.8 ★ · 고급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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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이익 가격보세요

 

 

물론 4천유로어치 캐비어를 드시라는거 절대 아닙니다.

본인이 그정도로 캐비어를 좋아하는 부자라면 뭐 이미 어디서 먹어야할지 잘 알고 있을테니 굳이 이것도 안보고 있을거구요.

 

그럼 왜 와있느냐?

 

자 잘 읽어 보십쇼

 

이게 바로 캐비어의 황제, 탑급 벨루가 캐비어 트리플 제로급입니다. 

알도 크고, 색상도 가장 옅은 이 이상의 캐비어는 없는겁니다, 이게 세계 탑이에요.

그런데 왜 이 비싼걸 보여주냐?

 

어차피 한번 해볼거면 내가 제일 탑급 해봤어 하는게 의미있잖아요?

설사 먹어봤는데 별로라 하더라도 아랫급을 먹으면 언제나  "제대로 된 캐비어를 못먹어봐서 그래" 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는 사람에게는 "헹 내가 먹은건 벨루가 000였는데도 별로였어" 라고 말해줄수 있어야 하는거죠. 

 

그래도 너무 비싼데요?

저기 보면 이제 설명을 잘 안읽으셨을테니까 그 부분만 똑 떼옵니다.

 

자, 그니까 먹어보고 결정을 할수가 있는거에요.

한 캐비어 3종 먹어보고 결정하면 되니까..  맘에 그닥 안드셨으면 벨루가는 두고 가족도 같이 먹어보게 오스테리아 50-100g 정도만 사가십쇼.

 

50g 어치 사면 오스테리아 기준 115유로, 벨루가 000 기준 200유로 나옵니다.

참고로 미국에선 훨씬 비쌉니다,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 기준 저거 두배정도는 줘야해요.

그러니까 살거면 이때입니다.


여기에 블리니와 계란, 그리고 캐비어를 올려서 먹으면 캐비어랑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죠.

블리니는 그냥 러시아 팬케이크같은건데 귀찮게 만들지 않아도 여기서 팝니다.

 

여기에 팬에 버터 샥 이빠이 둘러서 사르르 부드럽게 스크램블 에그 딱 얹어서 캐비어 올리고 차이브 좀만 올려주면...

함 드셔보십쇼, 그리고 한번 먹어봤다고 어디가서 얘기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래 세곳은 비슷합니다.

각각의 역사는 좀 다르나 결국 다 언젠가 일반 동네 슈퍼마켓에서 업그레이드하여 좀 고오급화 전략을 택해서 오늘날엔 비싼 식재료들을 취급하는 장소입니다.

마지막 장소는 비교적 좀 크고 다른것보단 견과류가 주입니다, 애들이 놀기엔 맨 마지막이 낫긴 해요.

 

 

Colmado Quilez · Rambla de Catalunya, 65, 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4.3 ★ · 고급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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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viures Múrria · Carrer de Roger de Llúria, 85, L'Eixample, 08009 Barcelona, 스페인

4.0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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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Gispert · Carrer dels Sombrerers, 23, Ciutat Vella, 08003 Barcelona, 스페인

4.6 ★ ·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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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하몽, 메노르카 제도에서 온 소프레사타 소세지, 안달루시아의 비싼 EVOO에서 로컬 카바까지, 원하는걸 사면 됩니다.

 

아, 같은 결에 업혀가야죠.

 

El Corte Inglés | Plaça Catalunya · Pl. de Catalunya, 14, L'Eixample, 08002 Barcelona, 스페인

4.2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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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13박 14일, 6일차

여행 6일차입니다, 이전거는 아래 링크 보십쇼.  바르셀로나 그거 그냥 2박 3일 하니까 더 이상 할게 없던데?저는 유년기를 그지같은 나라의 여행사 집안에서 보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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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에 라 람블라 걸으면서 잠깐 들렸던 백화점입니다.

여러분, 백화점 지하에는 뭐가 있죠? 우리 한국인이잖아요?

네, 그럼요 백화점 지하에는 푸드코트와 고오급 식재료를 파는데가 있죠.

 

여기도 그렇습니다!

 

 

 

쯥, 뭔 사진이 이렇게 그지같은거밖에 없나 싶네요.

암튼 함 가보세요, 나쁘진 않습니다.

그래도 모던하고 깔끔하니, 위 추천들은 좀더 트래디셔널하고 주인장이랑 얘기해야 하는 분위기거든요.

취향 따라 가십쇼.

 

 

 

초코렛도 한번은 먹어야겠죠, 초코 테이스팅 봅시다.

 

 

Chocolat Factory Rambla · Carrer de València, 268, L'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4.7 ★ · 초콜릿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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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영어로 진행되는 클래스 있습니다, 여기 투어리스트 많은 동네에요.

초코레또는 북미에서 스페인을 통해 세계로 퍼져나갑니다, 스페인 애들이 나름 이상한 초코부심이 있어요 또.

 

 

또 그리고 초코 얘기하면 여기도 빼놓을수 없죠.

 

 

Torrons Vicens | Diagonal · Carrer de Provença, 265, L'Eixample, 08008 Barcelona, 스페인

4.4 ★ · 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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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밀라 아래에 있는 투론 빈센스입니다.

여기서 파는건 누가인데,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건 초코는 아닙니다만, 설탕과 견과류에 계란 흰자를 섞어서 부드럽게 만든겁니다.

스니커즈 속이 누가에요, 겉에 초코를 입힌 누가죠.

이제 이 누가도 초코와 조합이 좋습니다, 상당수의 누가는 초코렛과 어떻게든 조합이 되기도 하고요.

 

여긴 뭐 여기가 유일한 샵도 아니고 본점도 아니지만, 여기저기 있는 체인중에서 이 로케이션이 카사 밀라 아래에 있어 어차피 들리는 김에 뭘 사기 좋습니다.

 

 

선물용으로도 만만하고, 저기 위에 알버트 아드리아랑 콜라보 한거라던가 추파춥스 누가같은거 누가 저도 좀 사다주세요.

 

 

 

흐음 뭐 머리속에 떠오르는건 대충 쓴거 같네요.

언젠가 써야하는 식당은 따로 빼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하 근데 어째 이러다가 바르셀로나 전문 투어가이드가 될 삘임? 의도는 이게 아니였는데...